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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1996년 미국 제약사인 길리어드(Gilead)가 처음 개발했으며, 이후 스위스 제약사인 로슈홀딩(Roche Holding)이 특허권을 사들여 독점 생산했다.
개발 당시 내성을 거듭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중국 토착 식물인 향신료 '스타 아니스'의 열매에서 추출한 시킴산을 원료로 화학적 합성과정을 거쳐 제조된 약품이다. 타미플루는 원래 고가의 약품으로 인식됐지만, 2017년 8월 특허 만료 후 복제약이 대거 출시되면서 가격은 많이 인하된 상태다.
타미플루는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유일하게 조류인플루엔자(H5N1) 치료제로 인정받았고, 2009년 이른바 '신종플루'라고 불렸던 인플루엔자 A형 H1N1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그 수요가 급증했다.
그러나 타미플루 복용 시 쇼크,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성 쇼크), 피부 질환, 구토, 설사 등은 물론 심한 경우 환각이나 환청, 자살 증세 등의 부작용 등의 사례가 보고되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있다.
타미플루의 치료 원리 및 효과
타미플루는 신종플루를 포함하는 인플루엔자 A형과 B형 바이러스의 뉴라미니데이즈(Neuraminidase)라는 효소 기능을 억제, 체내 확산을 저지하면서 치료 효과를 낸다.
즉, 호흡기 점막세포 표면에 새로 생성된 독감 바이러스들이 서로 엉겨붙어 뭉치게 함으로써 주변의 정상 점막 세포를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타미플루는 독감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은 물론 전염력을 약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복용은 증상이 발생한 뒤 48시간 내에 복용해야 하는데, 5일간 하루에 1캡슐씩 2회에 걸쳐 복용한다. 다만 중간에 중단할 경우 바이러스에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